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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퍼스트앙상블 추천음악

21. Piano Trio No. 1, Op. 32 in d minor (1894) - Anton Arensky

by 마이퍼스트앙상블 2023.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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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ano Trio No. 1, Op. 32 in d minor - Anton Arensky (1861.7.12~1906.2.25)

 

1. 추천

러시아 작곡가인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1번을 소개합니다.

 

안톤 아렌스키는 그리 유명하지 않지만 러시아 음악계에서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곡가입니다.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에서 림스키 코르사코프에세 작곡을 배우고 수석 졸업하여 모스크바 음악원의 교수가 되었습니다. 

그의 제자는 스크리아빈, 라흐마니노프 등이 있습니다.

 

그의 피아노 트리오 1번은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의 이사였던 첼리스트 칼 다비도프를 기념하며 작곡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비도프는 아렌스키가 상트 페테르부르크 음악원 학생이던 시절 만나게 되었고,

이 작품은 눈에 띄게 바이올린과 첼로의 역할이 대등하게 연주됩니다. 

훗날 이 곡은 아렌스키의 가장 성공적인 대표곡으로 너무나 아름답고 우수에 찬 멜로디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은 얼핏 들으면 멘델스존의 피아노 트리오와 결이 비슷합니다.

감정의 흐름이 갑작스럽기도 하고 열정적인 폭발도 함께 하고 따뜻한 서정적 흐름에 전체가 움직입니다.

 

2.내용

1악장 Allegro Modreato

소나타 형식의 1악장은 4/4 박자로 잔잔한 셋잇단음표의 피아노 연주에 바이올린의 아름다운 선율이 시작됩니다. 

더불어 첼로가 합쳐지면 거대한 물결이 이르기 시작합니다. 노래를 서로 주고 받으며

그 움직임은 서서히 사라지고 고요하게 마무리가 됩니다.

 

2악장 Scherzo. Allegro molto

바이올린의 스피카토(spiccato, 현악기 활 움직임 주법중 하나로, 활 중앙부로 짧은 활쓰기를 통해 현 위에서

활이 통통 튀면서 움직이는 소리를 표현) 주법으로 2악장 주제를 알립니다.

너무나 즐거움이 넘치고 장난기 넘치며 경쾌하고 밝은 이 곡 통해 춤을 추게끔 유도하는 곡입니다.

 

3악장 Elegia. Adagio

아렌스키의 피아노 트리오 1번에서 제일 유명한 악장입니다. 

엄숙한 피아노 파트의 시작으로 첼로가 가슴 깊이 슬픔을 이야기 하고 이어 바이올린이 함께 주제 선율을 선사합니다. 

행복한 구간도 회상을 하는 듯한 과거의 이야기로 들려오며 몽환적이고 슬픈 곡입니다.

 

4악장 Finale. Allegro non troppo

이 곡의 마지막 악장은 전반적으로 앞의 악장들의 단편들을 모아 놓은 요약본 역할을 합니다. 

론도 형식의 이 악장은 첼로고 주제를 던지면 바이올린이 받고 다시 합쳐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감정의 주제들이 점점 증가하며 격렬해지다 정점에 이르러 아다지오로 느리게 숨을 고른 후

다시 한 번 감정을 크게 포효하며 이 악장이 마치게 됩니다.

 

 

차이코프스키는 훗날 아렌스키의 여러 음악들을 칭찬하고 그가 묻지 않아도 여러 조언과 이야기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아렌스키의 상황을 걱정하고 관심을 많이 쏟았다는 일화가 많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아렌스키는 여러 실내악곡와 가곡 작품들을 많이 남겼습니다. 

그러나 그는 고립된 삶을 살며 알콜중독과 도박에 문제가 있었고, 결국 결핵으로 1906년에 사망하였다 합니다. 

그의 외로운 삶 때문이었는지 그의 음악은 매우 서정적이고 애수가 가득합니다.

 

3. 인사

안톤 아렌스키의 음악과 함께 서정적이고 아름다움을 만끽하는 시간이 되시기 바랍니다.

 

 

*추신 : 마이퍼스트앙상블에서는 아렌스키 피아노 트리오 앨범이 여러장 있어 소개합니다.

            아래의 추천 음반들을 비교하며 들으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연주: Cho Trio, Smetana Trio, Borodin Tr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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