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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퍼스트앙상블 추천음악

33. Manfred Symphony (만프레드 교향곡), Op. 58 - P. Tchaikovsky (1840~1893)

by 마이퍼스트앙상블 2023.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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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 러시아내셔날오케스트라, 마하힐 플레트네트

1. 추천

Manfred Symphony [만프레드 교향곡], Op. 58 - P. Tchaikovsky 

 

러시아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55 정도 길이의 광대한 교향곡을 작곡하게 됩니다.

그의 교향곡 작품 4번과 5 사이에 작곡한 <만프레드 교향곡> 1885년에 탄생하였습니다.

 

영국 바이런의 극시에 기초한 곡은

사실 러시아 국민악파 5인조의 한명인 발라키레프가

베를리오즈에게 작곡을 제안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표제음악의 대가였던 베를리오즈는 너무 고령이라 이를 거절하고,

훗날 차이코프스키에게 제안하며 그 제안 속에는 발라키레프의

악장의 키와 템포가 배치된 제안된 작업과 음악적 계획을 제공했으며

수많은 스코어링 세부 사항을 함께 보냈다고 합니다.

그의 편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나에게는 웅장한 주제가 적합하지 않습니다. 마음의 틀과 조화를 이루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그것은 장갑처럼 당신에게 맞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실망했고 솔직하게

아마도 당신의 프로그래밍은  베를리로즈를 모방하려는 심포니스트를 위한 역할입니다.”라고 회답을 하며

그것은 나를 완전히 차갑게 만들고 상상력과 마음이 따뜻하지 않게 만들어

작곡을 시도할 가치가 없다고 느껴집니다.” 라고 거절을 했습니다.

그러나 발라키레프의 끈질긴 종교와 음악에 대한 열띤 토론을 하며 권유와 설득을 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만프레드 (Manfred)> 직접 읽고 그것에 대해 많이 생각했으며

"내가 아직 살아 있다면 교향곡은 늦지 않은 여름에 쓰여질 것입니다. "라고 발라키레프에게 말했습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어둡고 추상적인 만프레드에 대해 빠지게 되었습니다.

작곡을 착수하기 이전, 슬럼프와 의지가 저하된 상태였던 차이코프스키는 

만프레드를 읽으면서 점점 주인공의 내면에 심취했다고 합니다. 

작품 속의 만프레드는 죄의식과 우울함에 빠져있고, 인생의 번민에 빠져 지내는 인물이었기 때문입니다. 

마침내 1885 9 완성을 하게 되고, 표제음악에 대해 회의를 느끼는 그였지만,

오늘날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과 <이탈리아로 해럴드왕자>와 많은 비교가 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차이코프스키

 

2. 내용

작품의 내용은 중세 알프스 산의 성주였던 만프레드는 세상의 권태로움으로

알프스의 산으로 들어가 정령에게 마술을 배우지만 그것으로 희망을 찾지는 못하고 헤메이다

자신이 배신한 여인아스탈테 영혼과 만나 자신을 구원해줄 것으로 요청하지만

거절당하고 죽음을 예언받아 결국 지옥에 떨어지고 만다는 내용입니다.

 

전체 4악장 구성으로 엄청난 악기 구성의 규모와 파이프오르간까지 등장하는 대곡입니다.

 

1악장 Lento lugubre - Moderato con moto

알프스 속을 방황하는 만프레드,

단조의 곡으로 목관의 저음 주제가 만프레드를 표현하고 힘겨운 행진곡이 시작됩니다.

느린 주제로아스탈테 표현하고 있습니다.

차이코프스키의 특유의 극적인 웅장함, 비장함이 동시에 들리는 악장입니다.

 

2악장 Vivace con spirito

알프스의 정령들이 만프레드 앞에 나타나 대화를 나누는 듯한

아름답고 화려한 그림이 앞에 펼쳐지는 악장입니다. 

스케르초 형식의 곡은 1악장과 극명하게 대비되는 악장입니다.

 

3악장 Andante con moto

알프스의 평화로운 전원이 그려지는 마을이 보이나 속에 있는

 만프레드는 여전히 고난이 가득한 것을 표현한 론도 악장입니다.

오보에가 연주하는 목동의 피리 소리는 여러 반복과 변형으로 제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4악장 Allegro con fuoco

지옥의 그림입니다. 온갖 괴물들의 춤을 연상하게 되고,

만프레드와 아스탈테의 영혼과 만나는 장면, 그리고 죽음을 예고 받는 장면,

마침내 지옥으로 떨어지는 선율로 이어지는 악장입니다.

악장은 베를리오즈 <환상교향곡> 마지막 악장도 떠오릅니다.

웅장한 금관과 엄청 빠른 현악기 군들의 움직임이 끊임없이 연주되고,

선율의 흐름이 유려하게 움직이다 조용히 오르간이 더해지며 피날레를 완성하게 됩니다.

 

 

55분 이상 되는 이 대곡을 듣고 있으면, 한 편의 영화를 보듯 각 장면이 눈 앞에 펼쳐지게 됩니다.

바이런의 극시 <만프레드(Manfred)>를 마주한 차이코프스키는 

작곡가 본인이 표제음악에 대한 거부감을 바꾸게 되는 작품입니다. 

그는 몰입하여 공감하여 만프레드 주인공의 우울감과 고립, 고독을 스스로 몸으로 느끼며

이 엄청난 대곡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우리에게 보여줍니다. 

음악을 통해 우리도 많은 감정을 표현하고 공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가 남긴 편지에는 작곡과정이 어렵다는 것을 나타내며 이러한 말을 남겼습니다.

"이 작품은 아마도 나의 교향곡 중 최고가 될 것 같아"

 

 

 

https://youtu.be/ha8vIYu6Uf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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