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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퍼스트앙상블 추천도서

음악으로 변주된 성경

by 마이퍼스트앙상블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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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신영우

출판: 예영 커뮤니케이션

발행: 2006. 8. 10

 

<음악으로 변주된 성경>

 

1. 내용

 

클래식 음악을 접하다 보면 오페라나 오라토리오 등 여러 종교음악을 자주 듣게 됩니다.

종교음악은 클래식 음악사 안에서 처음이자 기본이고 여러 작곡가들에게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읽어 본 마이퍼스트앙상블 이 달의 추천도서인 <음악으로 변주된 성경>은 종교음악에 대한 책입니다. 

 

종교음악은 바로크시대부터 현대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여러 유명 작곡가들이 다양한 내용으로 작곡을 하였습니다. 

헨델의 [메시아]나 하이든의 [천지창조] 등 너무나 유명한 대곡들을 마주하게 되면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이러한 곡들은 곡의 연주 시간도 길고 합창곡으로 이루어져 있어 이해하는데 어려움이 조금 있습니다.

대부분의 텍스트는 성경을 그대로 옮겨 구성이 되거나 인용을 하여 곡을 만든 것이며 이러한 내용을 이해하는데에는 관심과 도움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설명을 성경을 중심으로 설명해 준 <음악으로 변주된 성경>은 성경 내용과 함께 쉽게 공부할 수 있어 흥미롭습니다.

또한 이 책의 서문을 보면 저자가 비기독교인이었지만 음악을 통해 신자가 되는 과정을 알려주기도 하고 

종교를 떠나 누구나 음악과 친밀해지고 친숙해 질 수 있는 음악감상법을 단계별로 소개해주어 종교음악도 쉽게 접할 수 있다라는 것을 안내합니다.

 

  - 천지창조 (하이든) 

p. 46

성경의 책 중에서 하나님의 주권을 가장 높게 나타내 보이는 창세기의 첫 머리 천지만물을 하나하나

창조해 나가는 과정을 음악으로 표현한 것이다.

p. 48

오라토리오 [천지창조]의 작곡이 계속되는 3년간 하이든은 곡을 한 곡씩 완성해 갈 때마다 각작품의 끝에다

“하나님께 영광을(Laus Deo)”이라고 써넣음으로서 진정으로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였다. 

p. 49

하이든은 헨델의 메시아의 할렐루야 합창을 듣고 감동하여 눈물을 흘렸다. 

(중략)

하이든은 ‘메시아’와 같은 장대하고 감동적인 오라토리오를 만들 자신은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하이든은 이를 기악으로 극복하였다. 

 

 - 메시아 (헨델) 

p. 98

종교음악은 좀처럼 친해지기 힘들다고 한다.

가장 큰 이유는 종교음악 전곡을 듣는데  2-3시간은 족히 걸리니 말이다. 

(중략)

그럼에도 불구하고 헨델의 “메시아” 만은 예외인 것 같다.

‘할렐루야’와 같은 워낙 출중한 합창으로 인하여 대중들로부터 광범위한 사랑을 받게 된다.

 거의 모든이들이 ‘할렐루야’합창은 들으려고 듣는것이 아니고 들려옴으로써 이미 알고 있는 곡일 것이다.

p. 99 오라토리오도 극의 요소를 갖고 있으며 전체 스토리의 근본이 되는 성경의 이해가 필요함을 느꼈다. 

특히 “메시아”의 대본은 다른 종교음악과 달리 성경의 본문을 거의 그대로 인용하였다는 점이 더욱 그러하다.

p. 112  

전 3부 52곡으로 1부는 “예언과 탄생”, 2부는 “수난과 속죄”, 3부는 “부활과 영생”으로 구성되어

약 2시간 30분간 연주된다. 

1부는 이사야 40장을 기본으로 시작하여,

2부는 요한복음, 시편, 이사야, 예레미야, 히브리서, 로마서, 요한계시록을 이용하였다. 

3부는 욥기, 고린도전서, 로마서, 요한계시록에서 인용하였다. 

(중략)

1,2부는 결국 그리스도의 부활과 영생이라는 3부를 위하여 준비된 스토리의 전개임을 알 수 있다.

 

- 사도 바울 (멘델스존) 

p. 275

멘델스존은 자신의 첫 오라토리오의 주인공으로 신약의 중요한 인물인 바울을 선택하여

슈브링의 대본에 의해 [사도 바울]을 작곡했다. 

(중략)

[사도 바울]의 성공으로 고무된 멘델스존은 이후 구약의 중요한 인물인

‘엘리야’를 선택하여 신/구약의 중요한 인물들을 통한 신앙고백적인 음악을 하나님께 드려

헨델과 하이든을 잇는 독일 오라토리오의 계승자요, 종교음악가로서 위치를 굳건히 하고 있다. 

 

- 테 데움 (브루크너) 

p. 349

브루크너의 이 곡 또한 그의 말년에 작곡된 것으로 찬미의 세계로 우리를 이끈다.

(중략) 

테 데움(Te Deum)이란 ‘당신을 주님으로 찬미합니다’라는 뜻의 31개의 시구로 이루어진

장대한 찬가로 5세기 초까지 올라가 초대교회에서 부르던 찬송시이다. 

p.351

브루크너는 이 곡에 대한 애착이 강하여 생전에 30회 이상 연주하므로 그의 곡 중 최다 연주를 기록했으며, 

이 곡의 헌정을 ‘친애하는 주’라 하여 음악가로서 하나님께 최대의 경의를 표시하고 있다.

 

- 레퀴엠 (포레) 

p. 356

포레의 레퀴엠은 그의 부친이 사망하였을 때 (1885년) 착수하여 1887년에 완성되었다 . 

이 곡의 특이한 점은 전통적으로 레퀴엠의 가장 극적이고 중요한 부분인 ‘진노의 날’을 생략한 대신

‘천국에서’를 넣으면서 포레는 “나의 레퀴엠은, 죽음의 두려움을 표현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되었다.

오히려 죽음의 자장가라고 불리었다. 내가 죽음에 대해서 느끼는 것은 서글픈 쓰러짐이 아니라

행복한 구원이며, 영원한 행복에 도달인 것이다”라 고백하며 용서와 희망, 천국의 소망을 노래한다. 

p. 358

웅장한 성당에 가득 울려퍼지는 파이프 오르간 선율과 합창의 라이브는

우리의 메마른 영혼을 맑게 씻어주기에 충분했다.

(중략) 

제 7곡 천국에서의 오르간 반주가 효과적으로 사용되며 레퀴엠의 형식으론 독청적으로

죽음을 기쁨을 맞이하는 천국의 소망이 이루어짐을 노래하고 있다.

 

2. 추천

이 책은 우리에게 하이든의 [천지창조]부터 메시앙의 [시간의 종말을 위한 4중주]까지 

성경의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의 내용을 여러 모습으로 하나씩 하나씩 소개되어지고 있습니다. 

이 책은 시간순이 아닌 성경의 내용으로 안내를 하고 있어 더욱 흥미롭게 음악과 성경을 함께 알아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총 26곡과 함께 각 곡마다 성경대조표를 보는 재미와 함께 곡의 뒷 이야기

그리고 성경적으로 바라본 음악들과 작곡가에 대해 알아가며 드라마를 한 편씩 보듯 즐기실 수 있습니다.

이 책은 아마도 저자 본인이 음악전공자도 아니고 종교인도 아닌 음악애호가로서 순수하게 오로지 음악과 성경을

바라보며 집필한 내용이라 다양한 종교음악에 대한 전문 서적과 다르게 쉽고 편안하게 읽혀지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종교음악에 대한 부담과 어려움을 거두고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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